복사 붙여넣기할 생각 마시고 일을 해주세요.
시민들이 원하는 건 열차위치 API가 아닙니다.
물론 실시간 열차위치 인터넷으로 볼 수 있으면 더 좋겠죠.
그런데 보안 때문에 그게 안 된다면 적어도 어느 역에 언제 열차가 오는지
그 시간표만이라도 정확히 알려달라는 겁니다.
그냥 수기로 타이핑해서 플로터로 뽑아서 역 승강장이나 대합실에 붙여달라는 건데
그게 관제서버 외부공개, 해킹위협이랑 무슨 관계가 있나요?
출퇴근시간이야 끽해야 3분 있으면 차가 오니 상관 없겠지만
평시나 주말에는 그게 아니잖아요.
직원분들은 수도권전철 타보신 적 없으신가요?
노선 하나라도 놓치거나 시간 안 맞으면 다음 갈아탈 노선 시간까지 줄줄이 꼬여서
제시간에 절대로 도착 못합니다.
지금 골드라인은 시민들의 불편을 외면하고 있는 겁니다.
아니면 뭐 막말로 택시회사 카셰어링 회사랑 상생이라도 하시려는 건지요.
https://www.sosawonsi.co.kr/jsp/front/m1/m1_s01.jsp
서해선의 사례를 들겠습니다.
현재 서해선 소사~원시 구간을 운영하는 회사는 '소사원시운영(주)'라는 업체로
김포골드라인운영(주)와 똑같이 서울교통공사에서 기간제 시설운영권을 입찰받아 설립한 자회사입니다.
그런데 이 회사에서는 역별 열차 도착시각을 역사 및 홈페이지에 상세히 공개하고 있습니다.
서해선도 실시간 열차 위치는 인터넷에 공개 안 합니다. 다만 시간표가 있으니 거기 적힌 시각을 보고 고객들이 맞춰서 이용할 수 있는 겁니다.
이렇게라도 해 달라는 겁니다. "어느 시간대에는 몇 분 간격으로 옵니다~" 해버리면 차가 언제 올 지 어떻게 압니까? 특히 야간에는 12분까지 배차간격이 벌어지는데 시간표가 없어서 고객 수천 수만명이 승강장에서 10분 넘는 시간을 버리고 있어도 눈 하나 깜짝 안 하는 게 김포골드라인입니다.
정 시간표를 공개할 수 없으시다면 공개를 할 수 없는 이유라도 답변에 적어주세요.
'나급 중요시설'이니 뭐니 하는 인수인계파일에 적힌 템플릿 붙여넣지 마시고요.
그렇게 중요하고 비밀이라 공개를 안 하신다면 막차시간도 공개하지 마셔야죠.
"첫막차 시간만 입력하면 알아서 운행되는 시스템이라 우리도 역별 도착시각은 알지 못한다"라던가
"시와의 운영계약상 권한이 불명확한 부분이라 사측에서 조치를 못하니 시에 문의해보시라"던가
뭔가 알려주셔야 이용자들 입장에서도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할 것 아닙니까
골드라인 직원분들 고생 많으시고 처우 열악한 것도 잘 알지만
이렇게 복지부동한 모습 보여주시면 처우 개선해야 한다는 생각이 싹 달아납니다
제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