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 고촌역 지하철에서 1시간넘게 갇혀있다가, 40분 걸어서 나온사람입니다.
정말 지하철안은 공포 그 자체였어요. 다음열차가 와서 치이면 어떡하지, 이러다가 불이라도 꺼지면 어떡하지
도대체 뭐가 문제인거지, 라고 고민하는 순간 폐쇄공포증까지 찾아와서 숨쉬는것도 불편해서 혼자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버텼습니다.
결국 불은 꺼졌고 비상전등만 켜졌을텐 다들 멘붕, 동요, 혼란 그 자체였고, 대구지하철 참사사건까지 떠오르면서
도대체 지금 조치가 되고 있는건지, 안내방송도 제대로된거 없이 답답했습니다.
걸어나오면서도 으악으악하면서 넘어지는사람들도 많이봤고, 터널 안 먼지는 물론이거니와 옷에 먼지까지.........
그리고 고촌역에 하차태그도 안찍혀서 오늘 (12/22) 버스 타는데 과금으로 찍힌거, 다시 집까지 가야하는 교통비까지
과연 1,250원 환불받자고 이 개고생을한 사람들에게 보상이 될까요 ??????
심지어 지하철 출퇴근하는사람인데 이제 출근 지하철 멈추면 진짜 극헬이니 너무너무 겁이나서 타지도 못하겠습니다.
아침에 더 일찍일어나 버스타고 출근했구요,
이 정신적 보상까지 어떻게 보상할지 다시 내부적으로 문제 확인하셔서 안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