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고장 열차에 탑승했던 사람입니다.
겪고보니 너무나 허술한 관리와 있으나 마나한 통제시스템, 전부 화가 나네요.
또, 여기다가 글을 쓴다고 해도 바뀔건 없어 보입니다. 분명 읽고 무시하겠죠.
1. 고장차량 정차 후, 안내방송은 2차례
- 차량이 멈춰선 후 아무런 방송이 없어, 운영사에 전화했으나 불통
- 김포시청 당직실로 겨우 통화해서 들은 답변은 확인하고 있는 중이다
- 첫번째 안내방송은 대략 30분 정도 후에 처음 나온것 (이 부분은 정확한 기억이 아닙니다)
- 안내 방송 내용은 차량고장으로 정차했다. 끝.
- 두번째 방송도 대략 20분 정도 후. 내용은 동일하게 차량고장으로 정차. 끝.
2. 유고시 승객대피 유도
- 차량고장으로 승객 대피 상황이었으나 안내방송 없었음.
- 호흡곤란 및 폐쇄공포를 느낀 승객 일부 하차
- 주변 사람들 눈치보면서 하차 후 통로를 걷기 시작 (반대 차량이 통행할 수도 있고, 전차선로에 감전 위험도 있었음)
- 아무런 안내방송도 없고, 김포골드라인 직원으로 보이는 분이 무전기 들고 들어왔으나 대피 안내는 없고,
차량내 켜 있던 비상전화 확인 후 무전으로 비상전화 켜있으니 끄라고만 함
- 이미 승객들은 알아서 내리고, 알아서 걸어가기 시작
3. 대피 승객 안전 유무 확인
- 대략 2km 정도의 터널을 승객이 도보로 이동함 (상황상 어쩔수 없으니 이해함)
- 고촌역 비상출입구로 올라서는 곳(1인 통과 계단)을 통과하니 바로 앞에서 방송국 카메라가 대피 승객 인터뷰 함
- 물론 언론보도 중요하나, 승객의 안전유무를 그자리에서 확인하는게 우선임 (이 또한 관리자가 제지 했어야 함)
4. 피해 승객에 대한 향후 절차 안내
- 고촌역 게이트 전체 작동을 멈춰 놓음.
- 교통카드 테그 작동을 꺼두고, 승객들은 장애인 통과 게이트로 지나감 (이 또한 안내 없음)
- 피해 승객이 누구였는가 파악 조차 하지 않음
이렇게 유고에 허술한 시설이 있을까 싶습니다.
책임자들은 전부 책임을 지고 징계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