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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골드라인 이러다 사람 죽겠어요,, 대안제시합니다

작성자
서유*
작성일
2023-04-16 01:46
조회
589
김포시민은 아니지만, 부모님이 김포시에 거주하셔서 김포골드라인을 자주 이용하는 경기도민입니다.

출퇴근 시간은 그야말로 불지옥이고, 평일 한가할 만한 시간대에도 만차나 다름 없더군요.

최근 기사를 보고 역사 내 플랫폼 확장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란 걸 알게 되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제가 참고한 뉴스 링크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882080?sid=102

현재 피크 시간대의 열차 내 과밀도 상황으로는 언제든 압사 사고가 일어날 조건은 충분히 갖춰져 있는데,

지금까지 심각한 수준의 인명피해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정말 오산입니다.

이미 마지막 빨간 경고등은 켜진 상태라 봐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김포시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향후 이용객이 배로 더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 일은 절대 없다는 소리입니다.

21년 조사 기준 과밀도가 240% 정도라면 내년 9월까지는 얼마나 혼잡이 심해질까요?

버스 노선을 확대한다 해도 출퇴근 시간 길도 엄청 막히고 지하철보다 기약 없는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버스 쪽으로 이용객이 충분히 분산되길 바라는 건 가능성이 너무 낮은 얘기라 생각합니다.

한강에 수륙양육버스를 도입한다? 솔직히 이 부분에선 좀 어이가 없어서 웃었지만...

한강을 이용한 교통수단의 문제는 그걸 이용하기 위해 보통 거주지와 꽤 떨어져 있는 한강변까지 나가야 한다는 것이죠

현재로선 거의 현실성 없는 얘기 같습니다.

그럼 지하철 이용객들이 그날그날 '사고발생률' 내지는 '치사율'에 가까운 혼잡도를 인지해서 알아서 피해갈까요?

이태원 할로윈 사태 때는 사고발생 골목에 이미 사람들이 빈틈이 없을 정도로 들어차 있는데도,

새로 도착한 사람들이 계속 그 골목을 들어가려 하고 있는 영상들이 찍혔습니다.

축제가 목적이었던 사람들도 이러한데, 하물며 생계가 달린 출근길이라면 더더욱 개개인들이 알아서 탑승을 자제하거나 멈춰주지 않습니다.

현상유지는 대형사고를 방치할 뿐입니다.

다른 교통대책과는 별개로 지하철 시스템과 이용객 자체에 대한 통제, 보완, 개선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보통 가장 위험한 피크 시간대는 출근 시간대로 김포공항행 이용객이 몰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본 건데, 이 시간대에 차량을 증설한 열차를 투입해서, 가령 4량 짜리라면 양측 1량은 역사에 도착해도 문을 개폐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열차 맨 앞 차량과 맨 뒤 차량은 출입문을 개폐하지 않고,

열차 가운데에 해당하는 2~3 차량의 출입구를 통해서만 이용객들이 드나들 수 있게 하는 거죠.

열차의 앞 뒤로 증설되는 차량은 현재 차량 한 칸의 크기만큼 커야할 것 같기는 한데,

가장 가까운 출입문까지의 거리를 고려해서 적당한 크기로...

암튼 열차 앞뒤로 도어를 개폐하지 않는 차량 칸이 늘어나는 느낌으로 증설하면 어떤가요.

그리고 열차에 탑승한 이용객들이 (특히 종점 하차 이용객들이) 도어 개폐를 하지 않는 옆측 차량으로 최대한 옮겨갈 수 있도록

차내 방송을 하거나 해서 계속해서 협조를 요청하고 개도를 해나간다면?

물론 출입구에서 가까운 쪽을 선호하는 이용객들의 특성상 자발적 이동이 그렇게 원활하지는 않겠지만,

문이 닫히고 열차가 움직이는 시간동안 차내에서 어느 정도 이동이 일어나면서 지금보단 혼잡도가 분산되지 않을까요

다시 말하지만, 가장 사고가 빈번한 출근 시간대는 상당수가 김포공항역에서 하차를 원하는 이용객입니다.

이 역은 또 종점이기도 하니 사람들이 다 내릴 수밖에 없는 구조고요.

상당수가 한 역에서 우르르 하차하는 출근시간에는 앞 뒤로 문을 개폐하지 않는 칸을 증설한 열차를 도입해볼 만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 차량의 길이나 크기를 늘리는 방식이 여러 이유로 어렵다면,

한 열차당 수용공간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노약자/임산부 배려석을 제외한 일반좌석은 과감하게 줄이거나 아예 없애거나,

혹은 전부 접혀져 있는 접이식 간이좌석 형태로 내부구조를 변경한 열차를 운영하면 좋겠습니다.

좌석이 차지하는 공간을 없애거나 최소한으로 줄이면 상당수가 입석 상태로 수용인원은 훨씬 증가할 것입니다.

현재까진 김포골드라인의 노선이 가장 짧은 편이고, 총 소요시간이 30분 내외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에는 좌석을 줄인다 해도 이용객들의 불편이나 거부감은 비교적 덜할 것 같기도 합니다.

첫 시도에 가까운 만큼 반발과 불만이 없을 수야 없겠지만 다른 지옥철 노선보다 상황이 심각한 만큼 이 정도의 특단은 필요해 보입니다.

또 좌석을 없애거나 줄이는 만큼 파이프 형태의 지지대와 분리대를 적절히 배치하여

사람들이 드나드는 통로 같은 게 형성될 수 있는 구조로 만들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 2량 짜리 꼬마열차에 맞춰 플랫폼 크기와 설계가 결정되어 있는 물리적 현실을 바꾸기란 매우 어렵죠.

대규모 증축공사나 김포시에 다른 전철 노선이 들어오는 건 엄청나게 비용이 많이 들고 지난한 시간과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에 비해 차량과 출입문의 구조 변경이나 교체는 비교적 빠르게, 비교적 저비용으로 이뤄질 수 있습니다.

아무튼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 선에서,

한 열차 내의 공간을 최대한 늘리거나 활용할 방안을 고민하고 도입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대대적인 인원통제는 어렵기에 승하차 시간을 철저히 하고 억지로 열차문을 더 빨리 닫겠다는 식이 해결책이신 듯한데,

그런다고 이 문제가 얼마나 해소될까요? 탑승 플랫폼에 사람이 밀집된 순간 출입구가 열리면 순식간에 빨려 들어가는 상태라서

각 역사의 개찰구 쪽에서부터 어느 정도 입장통제를 하지 않으면 저런 식의 질서유지책으로는 별 효과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차량 내에서만 사고 가능성이 높은 게 아니고 오히려 역내 계단이나 플랫폼 같은 곳도 충분히 위험한 상태고요.

김포골드라인의 열차, 플랫폼, 역사의 크기는 하루 아침에 바꿀 수 없는데... 계속해서 과밀도가 심해지고 사고도 빈번하면

결국 인원통제 밖에 취할 수 있는 수단이 안 남을 게 뻔하죠.

어느 날 여론 파급력이 큰 종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다면 (높은 확률로 발생할 거라고 봄..)

늦으나 빠르나 어차피 정치권에선 거센 여론의 등살에 못 이겨 입장통제에 준하는 강경수단을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항상 누가 죽어야 외양간 고치는 시늉이라도 하는 한국....


마지막으로 핵심만 정리하면,

1. 상당수가 김포공항역에서 하차하는 출근시간 대에는 열차 앞 뒤로 문을 개폐하지 않는 칸/차량을 증설한 열차를 운행하거나

현재 각 역사의 플랫폼 길이를 최대한 낭비 없이 이용해서 열차 출입구 위치를 재설계해 그에 맞춰 차량을 확장하는 방안이 있었으면 좋겠다

2. 일반좌석 줄이기, 접이식 좌석 설치 등 열차 내 구조변경을 통해 수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면 좋겠다

3. 이용객들의 항의가 빗발치더라도 사고가 계속되는 한,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인원통제를 하는 수밖에 없다


사실 이것들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며 제가 미처 생각지 못한 기술적인 어려움과 문제점들이 있을 것 같지만,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우선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는 개선부터 해나가는 게 의미 있다는 생각입니다.


최근 많은 민원으로 종사자분들도 힘드실 것 같습니다.

신도시 건설과 인구 증가가 뻔한 상황에서 이 사업을 감행한 전임 시장과 관계자, 지자체가 가장 문제죠.

그러나 누구의 책임인가를 떠나서, 거의 매일같이 열차 안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무서운 사실엔 변함이 없습니다.

호흡곤란, 질식 관련 사고는 신체적 약자가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더욱 취약하고, 충분히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었을 상황입니다.

경제성이나 인력부족만을 이유로 이 상태를 계속 유지하다가 대형 인명피해 사고가 터진다면,

김포시와 서울시는 물론 김포골드라인의 장기적 입지와 운영에도 큰 타격이 가해질 수밖에 없기에

지자체와 긴밀한 협의 속에 하루 빨리 적절한 개선이 이뤄지길 바라겠습니다.

사회적으로 더 큰 손실은 막았으면 좋겠습니다.

계속해서 지켜보며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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